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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647년 만의 귀향’ 서산 부석사 고려 불상

입력: ‘25-01-24 13:23 / 수정: ‘25-01-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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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8년 왜구에 약탈당했던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647년 만인 24일 오후 충남 서산 부석사로 옮겨져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부석사 설법전에서는 불상이 돌아온 사실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설법전으로 옮겨진 불상. 불상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까지 100일간 매일 공개된다. 2012년 절도범이 일본 사찰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왔으나 우리나라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일본 소유권을 인정했다. 불상은 5월 5일 이후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반환된 뒤 일본으로 돌아간다. 2025.1.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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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8년 왜구에 약탈당했던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647년 만인 24일 오후 충남 서산 부석사로 옮겨져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부석사 설법전에서는 불상이 돌아온 사실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설법전으로 옮겨진 불상. 불상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까지 100일간 매일 공개된다. 2012년 절도범이 일본 사찰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왔으나 우리나라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일본 소유권을 인정했다. 불상은 5월 5일 이후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반환된 뒤 일본으로 돌아간다. 20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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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8년 왜구에 약탈당했던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647년 만인 24일 오후 충남 서산 부석사로 옮겨져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부석사 설법전에서는 불상이 돌아온 사실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거행했다. 고불식에 참석한 불자들이 불상을 바라보고 있다. 불상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까지 100일간 매일 공개된다. 2012년 절도범이 일본 사찰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왔으나 우리나라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일본 소유권을 인정했다. 불상은 5월 5일 이후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반환된 뒤 일본으로 돌아간다. 20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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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8년 왜구에 약탈당했던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647년 만인 24일 오후 충남 서산 부석사로 옮겨져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부석사 설법전에서는 불상이 돌아온 사실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거행했다. 한 스님이 불상을 사진찍고 있다. 불상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까지 100일간 매일 공개된다. 2012년 절도범이 일본 사찰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왔으나 우리나라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일본 소유권을 인정했다. 불상은 5월 5일 이후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반환된 뒤 일본으로 돌아간다. 20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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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2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공개되고 있다.
이 불상은 1378년 9월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절도범이 훔쳐 국내로 들여왔으나 일본 소유권이 인정돼 일본으로 돌아간다. 20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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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2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공개되고 있다.
이 불상은 1378년 9월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절도범이 훔쳐 국내로 들여왔으나 일본 소유권이 인정돼 일본으로 돌아간다. 20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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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2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공개되고 있다.
이 불상은 1378년 9월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절도범이 훔쳐 국내로 들여왔으나 일본 소유권이 인정돼 일본으로 돌아간다. 20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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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 세스료 일본 대마도 관음사 주지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열린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이운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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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세계 부처님과 불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합장 정례 하옵고 오늘부터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상을 100일 동안 봉안하기 전에 삼가 고합니다”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절도범이 훔쳐 국내로 들여왔으나 일본 소유권이 인정돼 일본으로 돌아가야 할 고려시대 불상이 24일 고향인 충남 서산 부석사로 돌아왔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대전)에 보관돼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이날 오후 2시께 나무함에 담긴 채 무진동 차량에 실려 부석사 설법전에 도착했다.

1330년경 부석사에 봉안됐으나 1378년 9월 왜구에게 약탈당한 지 647년 만의 귀향이다.

35분가량 뒤 불상이 강화유리로 제작된 장에 봉안되는 순간 불상 도착을 학수고대하던 스님들과 신도들의 “관세음보살” 암송 소리는 극에 달했다.

부석사는 불상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설법전 안팎에 폐쇄회로(CC)TV 카메라 7대와 열감지기 2대를 설치했다.

오후 3시부터는 불상이 돌아온 사실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이 거행됐다.

고불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설정 스님을 비롯한 스님 20여명과 신도 50여명 등이 참석했다.

불상이 일본에서 머물렀던 쓰시마 간논지(觀音寺)의 다나카 세코 전 주지와 다나카 세스료 현 주지도 부석사를 찾았다.

부석사 주지인 원우 스님은 “불상이 그동안 얼마나 이곳에 돌아오고 싶어 했을까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앞으로 일본 측을 설득해 불상을 쓰시마에 가둬놓기보다 교류 전시를 추진하는 등 한국과 일본이 함께 승리하고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25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까지 100일 동안 불상을 친견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기도 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개된다.

불상은 이후 5월 11일 전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반환된 뒤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불교 신자인 리민자(서산시 읍내동) 씨는 “많은 사람이 관심 갖고 지켜본다 생각하니 힘이 나고, 이런 기운이 모여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원했다.

여행길에 들렀다는 조진옥(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씨는 “불상이 700년 가까이 만에 귀향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고 부석사를 찾았다”며 “원래 우리 문화재인 불상이 다시 일본으로 가야 한다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절도범들이 2012년 10월 간논지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온 높이 50.5㎝, 무게 38.6㎏의 금동관음보살좌상 결연문에는 ‘1330년경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에 있는 사찰에 봉안하려고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를 근거로 부석사가 2016년 법원에 소유권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2023년 10월 ‘취득시효가 완성됐다’며 불상 소유권이 일본에 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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